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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보드게임 통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하는 `心(심)쿵맘쿵` 운영 이종배 2024-08-05 17:10:01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6일부터 2주간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잠재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집단치료 프로그램 `心(심)쿵맘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보드게임 통해 부모 · 자녀 관계 개선하는 `心(심)쿵맘쿵`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오히려 갈등이 고조되고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구는 방학기간중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운영하는 `心(심)쿵맘쿵`은 부모·자녀 간 갈등을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놀며 완화시키는 집단 놀이치료 프로그램이다. 의사소통 부족, 학업 압박,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정 내 문제를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풀어가는 방식이다.

 

지난달 모집한 초등학교 4∼6학년 자녀 1명과 주양육자 1명으로 이뤄진 6가정, 총 12명을 대상으로 놀이심리상담사 1급의 전문 놀이치료사가 함께한다.

 

`心(심)쿵맘쿵` 프로그램은 총 4회로 운영되는데, 회기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에 어울리는 보드게임 놀이 활동과 교육이 이뤄진다. 회기별로는 ▲1회기 `함께 참여해요`(부모-자녀 소통 교육, 친밀감 형성) ▲2회기 `함께 느껴봐요`(자녀의 감정신호 발견, 감정반영 기술 연습, 감정표현 연습) ▲3회기 `함께 생각해요`(자녀의 강점 발견, 자녀의 의사결정 촉진, 반영적 기술 연습, 격려 기술 연습) ▲4회기 `함께 소통해요`(비언어적 의사소통 경험, 협력적 의사소통 경험, 공감적 의사소통 경험)로 구성했다.

 

놀이치료사에 따르면, 보드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부모·자녀 간 대화와 소통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을 세우면서 갈등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상호작용을 연습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미술집단 프로그램은 만족도 100%를 달성하며 부모와 자녀 간 긍정적 관계 조성에 큰 힘이 됐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훌륭함을 알게 됐다"고 했고,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해 너무 좋고, 또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구는 미취학 아동, 어린이, 청소년, 부모, 신고의무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개인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심리검사 등 다양한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며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 아동학대 피해 가정의 부모, 자녀의 문제행동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10명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 미술치료집단 `부모心터`도 총 4회기 진행했다. 또, 올해 4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제작한 온라인 아동학대 예방교육 콘텐츠 `시간이 멈춘 세상`을 보육·교육 기관에 배포해 13,5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게임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법을 재미있게 배우며 사용자의 95%가 만족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놀이를 통해 부모·자녀가 즐겁게 소통하고, 가족 간 갈등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보호 안전망을 구축하며, 행복한 가정 내 안전한 아동의 삶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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