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4년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 7,963만 톤)보다 3.2% 증가한 총 3억 9,163만 톤(수출입화물 3억 3,232만 톤, 연안화물 5,930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4년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 2,159만 톤) 대비 3.3% 증가한 3억 3,232만 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804만 톤) 대비 2.2% 증가한 5,930만 톤이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9%, 7.5%, 4.8% 증가했다.
2024년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61만 TEU) 대비 6.4% 증가한 810만 TEU로 집계되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6만 TEU) 대비 4.3% 증가한 455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미국 15.5%↑, 중국 7.8%↑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21만 TEU)에 비해 9.4% 증가한 351만 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92만 TEU)에 비해 5.3% 증가한 623만 TEU를 처리하여 동 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국제 제재, 홍해사태에 따른 우회항로 전환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21.9%↓), 일본(4.4%↓) 등의 물동량은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8.6%↑), 미국(19.5%↑)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277만 TEU)에 비해 1.8% 증가한 282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314만 TEU) 대비 8.4% 증가한 341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글로벌 선사의 미국(26.2%↑), 중국(9.5%↑)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5만 TEU) 대비 8.0% 증가한 92만 TEU를 처리하였다. 수출입은 중국(8.2%↑)과 베트남(7.7%↑) 대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4만 TEU) 대비 7.6% 증가한 90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0.8만 TEU) 대비 56.0% 증가한 1.3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4만 TEU) 대비 12.9% 증가한 49만 TEU를 기록하였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39만 TEU) 대비 6.2% 증가한 41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4.7만 TEU) 대비 69.5% 증가한 7.9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중남미) 서비스 유치 및 연계 환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국 항만의 2024년 2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 5,071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 4,958만 톤) 대비 0.5% 증가했다.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모두 증가했다.
광양항은 원유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유연탄 등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5,940만 톤) 대비 4.3% 증가한 6,197만 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원유와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4,444만 톤) 대비 7.3% 증가한 4,768만 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 자동차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2,423만 톤) 대비 5.9% 증가한 2,565만 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2,215만 톤) 대비 2.9% 증가한 2,280만 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는 각각 7.0%, 2.2% 증가하였고 광석, 유연탄은 각각 4.0%, 15.2% 감소했다.
유류는 울산항, 대산항의 원유 수입, 울산항과 광양항의 석유정제품 수출입, 호산항과 광양항 등의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1억 725만 톤) 대비 7.0% 증가한 1억 1,480만 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광양항 물동량은 증가하였으나 포항항, 동해‧묵호항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233만 톤) 대비 4.0% 감소한 3,105만 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광양항,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대산항, 삼천포항, 동해‧묵호항, 포항항 등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2,858만 톤) 대비 15.2% 감소한 2,423만 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목포항, 군산항의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광양항의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2,401만 톤) 대비 2.2% 증가한 2,454만 톤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2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높은 해상운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하반기 물동량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 관리하여 원활한 수출입 물류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