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
토익 응시료는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4,500원이 인상된 5만 2,500원이고,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응시료도 5,900원이 인상된 8만 4,000원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가운데는 경제적 부담으로 어학·자격증 시험에 선뜻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구는 다음 달부터 강서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어학·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강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세∼39세인 자로 신청일 현재 취업 또는 사업자등록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원 대상 시험은 올해 응시한 토익, 토익스피킹, 토플,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 능력 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및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국가공인자격증 등 `국가자격증 시험`이다.
응시 횟수에 제한 없이 지출한 응시료 내에서 1인당 최대 10만 원을 지원한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서울시 청년수당 등 동종 유사 사업을 통해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자격시험 접수 후 미응시한 경우는 지원받을 수 없다.
희망자는 강서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거나, 강서구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중복 대상자 조회 등을 거쳐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신청 자격, 구비서류, 지원 대상 시험 등은 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구직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이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