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가 24일 군산시 한빛빌딩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 내빈소개 ▲ 예비후보 인사 ▲ 상임선대위원장 인사 ▲ 김의겸 후보에게 바란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함께해 준 시민들과 함께 민생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군산의 정치교체와 군산발전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군산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김의겸 후보에게 바란다’ 순서는 선거사무소 관련자가 아닌 군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참여한 한 청년농업인은 “군산시가 4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발표를 봤다”, “시민 모두에 공정한 군산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군산이 자랑스러운 내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본인을 워킹맘이라고 밝힌 다른 시민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누구나 갈 수 있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봄방학 기간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어, 본인은 자영업자라 점심때 잠시 집에 다녀와 차려줄 수 있지만 다른 직장인들은 그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장애인으로서 군산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식당 앞에까지 갔다가 들어가지 못 하는 일이 다반사”,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들어갈 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원하는 곳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의겸 의원은 “모처럼 주말을 맞아 가족과 시간 보내야 할 텐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로 죄송하기도 하다”라며 유권자로서 성원해준 시민에 화답했다. 이어 “봄바람이 불고, 호남의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치고, 사지를 질질 끌고 내려가고 있다”며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무난하게 하는 것은 죄악이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을 바꿔보려고 나섰지만 혼자라면 힘이 부쳤을 수도 있다”, “채이배 전 의원이 그 어렵다는 단일화를 하고, 제 손을 붙잡고 밤늦게까지 군산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날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참석한 채이배 전 의원은 “요즘 김의겸 의원님과 시민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단일화를 했다는 것이 단순히 1+1이 아니구나, 군산 시민의 마음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또, “군산을 바꿔보겠다 결심했지만 혼자서는 힘에 부쳤다”, “바꾸려면 힘을 합쳐야 하고, 우리가 힘을 합치면 분명히 바꿀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이배 전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지난 14일 김의겸 예비후보와 `군산의 정치교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어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날인 2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북 군산을 경선 지역으로 발표하고 김의겸 의원을 경선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활발한 지역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의겸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찾아와 김의겸의 비전을 확인해 주셨다", "호남은 정말 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체론이 나오는 곳"이라며 "흘러가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의 분노를 느꼈다", "호남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정치교체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