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하여 중장년 창업지원에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은 2023년 창업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육성한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3개의 최우수팀과 5개의 우수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재단은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지원프로젝트 ‘서울런4050’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중장년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창업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총 110개의 중장년 창업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단계별 창업교육을 제공했다.
이 중 예선을 통해 8개의 우수 기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 공개심사를 거쳐 최우수 3팀, 우수 5팀을 선정했다.
지난 22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중장년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8팀의 중장년 창업가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시장성, 성장잠재력, 실행가능성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 3팀이 선정됐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기업은 전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제이’, 스마트 안전관리 앱 서비스를 개발한 ‘페넥’, 유아체험형 쿠킹교육 콘텐츠 키트를 개발한 ‘아이뷰’ 등이다.
‘주식회사 위제이’는 전력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요금 절감 및 태양광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ESG 가치에 대한 기여도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식회사 페넥’은 슬립모드 백그라운드 트래킹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골든타임 생존율을 높여 재해발생률을 낮춰주는 솔루션 사업을 발표하여 탄탄한 시장 진출 전략과 서비스 확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뷰’는 앞으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유아교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라인 개발과 구독서비스 전략 등으로 시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온라인 한국유학 멘토링 플랫폼을 개발한 ‘어플라이 코리아’를 비롯한 5개 팀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포츠 선수를 관리하는 ‘그라운드비’, 뷰티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장부를 개발한 ‘컴팩주식회사’, 여행가방 여행지 배송 서비스를 개발한 ‘이지백’, 자녀 수면습관 개선 양육 프로그램 코칭을 개발한 ‘미타임캠퍼스’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3개 기업에는 5백만 원, 우수팀으로 선정된 5개 기업에는 2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재단은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유망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신한라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양 기관이 협력해 창업경진대회에 선정된 최우수 및 우수팀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경진대회는 유망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중장년 창업기업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사업 도약을 위한 응원자금 지원을 위해 개최했다.
재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해 중장년 창업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성수 사업운영본부장은 “국내 창업기업의 70%이상을 40대 이상 중장년 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지원정책은 턱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민간 기업과의 자원 연계로 진행한 이번 창업경진대회가 유망 사업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중장년 창업기업의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중장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