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도가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인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3년 7월 넷째 주(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8%),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78%)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0%, 중도층 33%, 진보층 1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56명, 자유응답)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50명, 자유응답)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재난 대응`, `소통 미흡`(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무당(無黨)층 31%
2023년 7월 넷째 주(25~27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1%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 올해 3월 첫째 주 29%, 작년 6월 말 28%를 기록한 바 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2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다. 단,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