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주민이 소규모 선박을 이용해 탈북하는 `보트 피플`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주민들의 동요로 집단 보트피플 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정부 입장에서는 그런 상황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실제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이달 초 배를 타고 서해로 넘어 온 가족 단위 귀순과 관련해서는 "북한 경제 사정, 특히 식량 사정이 예년과 비교해 악화한 부분은 틀림없이 있다"면서도, "이번 탈북민은 그러한 사정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느슨해진 부분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