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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극회, 희곡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수상작 ‘협력자들’ 한국 초연 이종배 기자 2018-10-18 12:20:58


역사 속에서 반복돼 온 독재와 폭정의 명제를 다룬 블랙코미디 ‘협력자들:불가코프와 스탈린’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협력자들:불가코프와 스탈린’(원제 Collaborators)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존 홋지(John Hodge)의 작품으로, 2012년 영국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Olivier Award)’ 수상작이다. 


지난 2011년 런던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2016년부터는 뉴욕과 워싱턴에서도 공연된 바 있고, 한국에서는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윤완석 제작, 김시번 연출, 김일호 번역, 관악극회 공연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러시아 극작가로 칭송받는 미하일 불가코프와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스탈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리고 있다. 연극은 폭정 아래서 ‘괴물’에게 이끌려 결국 대숙청에 기여하는 비극적 ‘인간’의 이야기를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낸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인 연극인 김명곤씨가 스탈린 역을, 서울대학교 산학교수이자 배우인 최기창씨가 불가코프 역을 맡았다. 


원로배우 이순재씨를 비롯해 심양홍, 임진택, 김인수, 나호숙, 염인섭, 박재민, 지주연 등 작품 경력이 많은 연기자들도 대거 출연한다. 


김시번 연출(47)은 “스탈린 시대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대사도 피와 눈물이 절절히 배어있다”면서, “연극 ‘협력자들’은 우리가 곱씹어야 할 동시대적 드라마”라고 말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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