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재판 출석 과정에서 이 대표를 향해 한 시민이 계란을 던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가 심리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는데 입장 있나’, ‘호주 출장에서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과 이 대표가 함께 요트를 탔다고 유 전 본부장이 주장했는데 어떤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빠른 걸음으로 법원에 들어갔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법원 청사 입구에는 이 대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유튜버와 시민들이 모였고 이 대표가 도착하자 이들끼리 충돌이 빚어졌다.
이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법원 출석 전부터 세력을 형성하며 “X재명 구속” “김건희 특검” “특검 통과” “개할머니” 등 구호를 외치며 혼잡을 빚었다.
이 대표가 도착에 법원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한 80대 남성이 통제선 안으로 들어가 계란을 던졌으나 현장에서 경찰과 법원 직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이 투척한 계란은 이 대표에게 닿지 않고 땅에 떨어졌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한편 이날 공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