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장섭(더불어민주당/청주시서원구) 의원은 10일(목) 원내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말로 비롯된 채권시장의 붕괴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전용기 MBC 기자단 탑승 거부를 비판했다.
이장섭 의원은 “김진태 지사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지급보증 거절로 촉발된 채권시장의 붕괴가 심상치 않다”라며, “미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한전채 구축 효과,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돈맥경화’로 기업들의 돈줄이 막혀, 기업들은 은행 대출로 몰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장섭 의원은 회사채 시장의 위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고금리를 무릅쓰고 은행 대출 창구로 몰리는 실정에 대해“현재 자금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자금시장 경색의 여파로 2022년 10월 기준 기업대출은 13조 7천억 원 급증한 1,169조 2천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2009년 이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장섭 의원은 이어 “기업들과 중소증권사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고, 정부 기관이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순방에 앞서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거부를 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독재정권 언론관이 나타나는 부분”이라며 “전용기는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자단 탑승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윤 대통령의 외교참사의 본질은 욕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 해명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후안무치한 태도에 국민들은 더 실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