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4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거행됐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은 국기에 경례하는 등 의전 절차를 거친 뒤 박 대표의 모두 발언으로 총회를 이어갔다.
다음은 박 대표의 모두 발언이다.
의원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우리 민주당은 한 달 넘게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양보와 인내를 거듭해 왔습니다.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의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전 의총 결과로 제안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장에 들어가 국회의장 선출 절차에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의 입장을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의힘에게는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법사위와 예결위의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법개혁특위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합니다.
저와 민주당은 오늘부로 민생을 가로막는 벽들을 하나씩 허물어 나가겠습니다. 이제 개점휴업의 상태를 끝내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민생경제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국회의장이 선출되면 유류세 인하, 밥값 지원법 등 시급한 입법과 청문회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현안 처리에 나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