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동적 노년층 관광시장에 주목하고 한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해 27일 `2021 노년층 국제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전 세계인구는 7억 2000만명에 달했으며, 2050년에는 세계인구의 약 1/6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미국은퇴자협회(AARP)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65세 이상 구미주 노년층은 연금 수령층으로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 여행에 더욱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노년층 관광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생의 황금기에 최적의 관광지를 찾아서(The Way to Find Best Destination for Golden Age)`를 주제로 논의한다.
먼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기술협력 부국장인 마르셀 레이저가 `노년층 관광 흐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 회원 약 20만명을 보유한 미국 노년층 관광 전문단체 `로드 스칼라`의 부회장인 스티브 어거스트씨와 호주 노인관광 전문 상담가 브로닌 화이트씨가 `노년층 관광객들의 여행동기와 추구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고령화연구소 아델라 발데라스 연구원은 `안전하고 건강한 노년층 여행의 조건(미식관광과 노인 관광객)`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국과 한옥 사랑으로 유명한 마크 테토씨는 `한국의 진짜 매력 – 고품격 문화관광유산`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미국의 유명 토크쇼 사회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씨가 화상으로 축하 인사를 보낼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문화 상품, 건강관리(웰니스) 등 노년층 맞춤형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여행사 임원진 10여명도 토론회와 업계 상담회(B2B)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김정배 문체부 제2차관은 "이번 토론회에서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과 양질의 보건 의료시스템, 건강관리 관광 프로그램과 `열린 관광지` 등 노년층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의 강점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목적지 위주로 여행 재개가 예측되는 만큼 이번 토론회는 한국 문화와 우수한 방역체계를 연계해 한국을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