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중소기업 ESG경영 '특급도우미'…10개사 컨설팅

  • 등록 2025.12.29 1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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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투입부터 맞춤형 전략까지…공급망 규제속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술자료 임치 연계로 유출 걱정 뚝, 맞춤형 진단 통해 환경·안전 성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주관한 ‘2025년 중소기업 ESG 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월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ESG 기반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HUG가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예산을 투입했다. 수행기관으로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한국사회투자가 선정돼 사업 운영과 컨설팅을 맡았다.

 

HUG는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별 특성과 경영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ESG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개선 과제를 도출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했다.

 

이번 사업은 ESG 경영 선도를 핵심 전략으로 삼은 HUG의 방향성을 중소기업 현장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와 ESG 규제 강화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특히 HUG는 참여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술 자료 임치 지원 제도’를 본 사업과 연계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 자료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술 유출 우려를 줄이고,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컨설팅 과정에서는 한국사회투자가 자체 개발한 정밀 진단 모델 ‘ESG Plus®’가 활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별 ESG 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반에 걸친 맞춤형 개선 방안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성과 조사 결과, 참여 기업들은 환경 분야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사회 분야의 산업안전 및 데이터 보안 강화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참여 기업이 ESG 경영의 필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HUG는 이번 사업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ESG 경영 체계 개선에 성공한 6개 기업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노하우가 담겨, 향후 ESG 도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HUG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ESG 경영 확산을 주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공공기관의 명확한 지원 의지와 전문 수행기관의 실행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HUG는 앞으로도 전문 수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ESG 기반 동반성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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