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UNH·펩시코…UBS '내년 수익률 잭팟' 3선

  • 등록 2025.12.30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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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 수익성 개선·펩시코 제품 혁신…"15~33% 상승 여력"
기술주부터 의료·소비재까지… 비용 절감과 혁신 성공한 종목에 '매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내년 미국 증시를 주도할 3대 유망 종목으로 아마존(AMZN),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펩시코(PEP)를 지목했다. UBS는 이들 기업이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비용 효율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하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아마존(AMZN) "압축된 스프링의 반격, 목표가 310달러"

 

UBS는 내년 주가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대표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았다. 스티븐 주 UBS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현재 주가 상태를 '오랫동안 압축된 스프링'에 비유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투자 계획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주가가 강력하게 반등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위성 인터넷 사업인 ‘아마존 레오’, 전자상거래 당일 배송 강화 등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다. UBS는 식료품 배송 서비스 재진입과 프라임 비디오의 지속적인 확장이 수익원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UBS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310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 유나이티드헬스(UNH) "비용 절감의 마법, 이익률 회복 예고"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정부 의료제도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취급 브로커의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출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AJ 라이스 UBS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정부의 요율 고시가 우호적일 경우 유나이티드헬스의 이윤 회복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2027년 초에는 이익률이 두 자릿수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각화된 사업 구조 덕분에 시장 역풍에도 경쟁사보다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이 강점이다. UBS는 목표주가 430달러를 제시하며 약 30%의 수익률을 기대했다.

 

■ 펩시코(PEP) "식음료 혁신 지속, 가치 확장 설득력 충분"

 

식음료 대기업 펩시코는 제품 혁신을 통해 내년 주가 상승을 꾀한다. 단백질과 유산균을 강화한 기능성 음료와 간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제품군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피터 그롬 UBS 애널리스트는 "펩시코가 향후 12~18개월 동안 뚜렷한 변화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대형 필수 소비재 종목 가운데 기업가치 확장에 대한 설득력을 가진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펩시코에 대해 목표주가 172달러를 설정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15%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은국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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