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주 공식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산업계의 도전정신을 금융권의 모험자본이 적극 뒷받침해 첨단전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2026년까지 30조 원 이상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2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본격적인 ‘한국경제 대도약’을 위해 내년도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내년도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에 첨단전략산업기금채 15조 원 발행, 민간자금 15조 원 조달을 통해 최소 30조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AI 대전환 분야에 6조 원 투자, 지역 균형성장에 12조 원 이상 투입 등 차세대 성장엔진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민성장펀드에는 지방정부·산업계·관계부처를 통해 100여 건, 153조 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총리는 “기업 수요에 맞춰 지분투자 3조 원, 간접투자 7조 원, 인프라 투·융자 10조 원, 초저리대출 10조 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펀드’ 6000억 원 규모를 조성해 성장의 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본격 가동되는 15대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중 △초전도체 △K-바이오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등 4대 분야의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2029년까지 고온 초전도자석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사양의 시험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임상 3상 특화펀드(1500억 원)와 1조 원 규모의 바이오·백신펀드를 통해 K-바이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해외 인수병원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출모델을 마련하고, K-콘텐츠 분야는 정책펀드를 2950억 원에서 4300억 원으로 확대해 연구개발·인력양성·해외진출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부터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도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한다. 녹색경제 전환을 위해 히트펌프의 주요 열원인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 전기요금 누진제 적용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