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익 34% 감소…AIDC로 반등 모색

  • 등록 2025.11.05 15: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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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비용 제외 시 영업익 26.7%↑
무선 가입자 3천만 돌파·AIDC 매출 14%↑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유플러스가 3분기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하지만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을 제외하면 기저 영업이익은 오히려 26.7% 증가한 3117억원으로, AI·AIDC(Artificial Intelligence Data Center,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중심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4조108억원, 서비스수익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서비스수익은 4.2% 증가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늘어난 3117억원 수준”이라며 핵심 사업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MNO)·알뜰폰(MVNO) 가입 회선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3,025만9000개로 사상 처음으로 3,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1조7114억원으로 5.6% 성장했다. AI 검색 기능을 적용한 통합앱 ‘U+ONE’과 맞춤형 서비스 ‘익시오(ixio) 2.0’ 업그레이드 등으로 AI 기반 고객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됐다.

 

스마트홈 부문(인터넷·IPTV)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6,734억원을 기록하며 3.5% 성장했다. 인터넷 매출은 8.4% 증가한 3,113억원으로,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81.8%로 확대됐다.

 

AIDC(Artificial Intelligence Data Center, 인공지능데이터센터)·기업회선·솔루션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AIDC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4,27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AIDC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031억원으로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를 보였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순이익 둔화에도 AI·데이터센터 중심의 신성장축이 본격 가동되며 내년부터 영업이익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전 사업부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I와 AIDC 중심으로 미래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국 기자 miste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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