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월30일, 서울 삼성역 인근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외식 장소로 선택한 이 치킨집은 순식간에 ‘AI 깐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좌석이 2-30석이 넘는 넉넉한 규모이고 에어컨도 시원할 정도였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또한 리뷰에는 “매장이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근처 직장인 회식이나 동호회 모임에 자주 온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같은 평가는 삼성역 인근 오피스 밀집지에서 저녁시간 회식 및 단체 방문용으로 적합하다는 인상을 준다.
마늘간장순살치킨과 크리스피치킨에 대해 “바삭하고 맛있어서 맥주가 술술 넘어갔다”는 호평이 나왔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양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가격대비 만족은 보통이다”는 표현도 있었다. 즉, 맛과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가격·양 측면에서 앞으로의 개선 여지가 거론된다.
다이닝코드 리뷰에서는 맛은 5.0이지만 가격은 3.5로 평가되어 “맛은 좋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이라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반면 트립어드바이저 리뷰 중 “음악소리가 시끄러워 대화가 힘들었다 / 직원이 적고 주문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즉 주류·치킨 매장 특성상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비스 측면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젠슨황·이재용·정의선 ‘치맥’ 회동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매장 이름과 ‘AI 깐부’라는 표현이 결합되어 화제성이 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젠슨 황 예약 ㅋㅋㅋㅋ” “밑에 별점 1점 ㅋㅋ” 등의 유머러스한 댓글이 달리며, 치킨집 리뷰가 맛집 평가를 넘어 정치·경제 이슈와 결합되는 모양새다. 리뷰 대상이 단순한 고깃집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 회동지’라는 맥락이 더해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치킨집이라는 일상 공간이, 글로벌 IT·자동차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담소 무대가 되면서 그 자체로 상징화되었다. 블로그 리뷰들이 “회식하기 좋다” “맛있다” 등의 문구로 채워진 반면, 행사 후폭풍으로 등장한 댓글들은 “주식 어디서 사요?” “글로벌 회동지?” 등의 투자·비즈니스 관점으로도 포지셔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