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vaccine)을 미국 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백신을 ‘최우선 순위(First Priority)'로 공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백신이 나오는 대로 먼저 미국인들에게 접종을 하고 나중에 수출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백신공급계획인 “신속보급작전(Operation Warp Speed)" 회의를 열고, ”미합중국 정부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내기 전제, 미국 시민들에게 공급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VOA가 10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국방물자생산법(DPA, Defense Production Act)"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등이 신청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에 관한 곧 개최될 것이라고 말하고, ”백신 보급 효과로 앞으로 몇 달간 숫자(감염 확진자)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며 ”현대 의학의 최대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정명령 서명에 대해 미국의 언론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내고 있다.
미 ABC방송의 유명한 앵커인 ‘조지 스테파노풀러스’기자는 8일 방송에서 “화이자가 이미 다른 나라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어떻게 미국인들에게 먼저 접종시킬 수 있나?”라는 질문을 ‘신속보급작전’의 최고 학술 자문인 몬세프 슬라위 박사에게 하자,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발언을 할 수 없다. 이 문제에서 비켜나 있겠다”라고 답했다.
미 FDA는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보고서를 8일 공개하고, 부작용은 일상적인 수준이며 ‘긴급사용승인’을 내주지 못할 만한 안전상 우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CNBC방송은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질 경우, 우선 다음 주부터 노약자, 기저 질환자, 의료진 등에게 1차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2월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수는 1580만 명이 넘는 15,820,042명이며, 사망자도 30만 명에 육박하는 296,69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감염 확진자 총수는 7000만 명에 육박하는 69,227,000명이며, 사망자는 157만 명이 웃도는 1,575,612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