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3곳의 도시를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건설하고 있어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다.
베트남 뉴스 지난 4일자 보도에 따르면, 2018년 8월 베트남 총리실은 기획, 관리, 유틸리티 발굴의 대 주축 비전 제시를 골자로 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승인한 적이 있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국가 최초로 26개 스마트 도시 가운데 3곳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스마트시티를 건설 중에 있으며, 이 3곳의 스마트도시는 교육, 의료, 건설, 환경보로 분야에서 스마트도시 기준에 부합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호치민시는 현재 2군, 9군, 투득군에 걸쳐 투득(Thu Duc)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도시는 호치민 경제 생산량의 1/3 혹은 국가 전체 생산량의 7%를 차지할 수 있는 금융허브와 연구개발센터로 지정되어 개발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는 인구의 증가, 오염, 교통 혼잡, 기후 변화, 심지어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재난을 포함한 현대 세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를 들어, 1,500건 이상의 행정절차가 하노이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수도는 또한 10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내 2700여 개 학교와 대학이 교사와 학부모 간 온라인 소통 채널을 구현하는 등의 스마트 시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세안 인구의 거의 절반이 도시 지역에 있다. 협력을 촉진해 아세안 전역의 스마트시티 개발 노력을 시너지화하려는 협력 플랫폼인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9000만 명이 이 지역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
ASCN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구가 20만에서 200만 명에 이르는 이 도시들은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성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는 교통 혼잡과 사고와 같은 도전과 함께 해왔고, 특히 대도시의 경우, 연간 2~5%의 GDP 성장 손해를 보게 되었다. 게다가, 대도시의 다른 긴급한 문제들로 공기오염과 수질 악화, 부적절한 쓰레기 관리, 증가하는 가난과 높아지는 범죄율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베트남 건설부(MoC) 산하 국제협력처장은 “국가들은 정보기술(IT)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시들이 그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IT와 통신 인프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세안 국가들은 또 더 선진적인 경제로부터 스마트시티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ASEAN의 스마트 시티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도시개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야 하며, 이 지역의 최초 26개 스마트시티 중 베트남에서는 3개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스마트도시들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같은 이웃 국가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기 위해 이 지역의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시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00개 이상의 은행 및 신용 기관이 있다. 작년에 호치민시 주식시장거래소가 전체 시장 자본화의 95%와 베트남 GDP의 54%를 차지하면서, 호치민시는 국가 자본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