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시장 “시민 불안 최소화 최우선”…지반침하‧봄철 안전사고 선제 대응 나선다
  • 강재순
  • 등록 2025-04-14 19:22:21

기사수정
  • 서울시, 49.3㎞ 철도공사 구간 GPR 전수 탐사…‘신속 현장 점검 시스템’ 가동
  • 인파 밀집 행사·노후 주거지·전통시장 맞춤형 대책 추진…공공·민간 공사장 특별점검
  • “시민 일상과 믿음 지키기 위해 어떤 상황에도 안전 최우선” 강조

서울시가 잇따라 발생한 지반침하(땅꺼짐)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월) 오후 `안전점검 회의`에서 지반침하 안전관리 대책 등 주요 시민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2시 시청 집무실에서 열린 안전점검회의에서 “시민의 일상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하며,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우선 서울시는 동북선, 신안산선, GTX 등 도시·광역철도 공사 구간 5곳(총 49.3㎞)과 주변 도로에 대해 오는 5월 말까지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집중 탐사를 실시한다. 자치구가 자체 선정한 50곳(45㎞) 우선 점검지역 탐사는 4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또한,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 ‘지반침하 관측망’도 시범 운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밀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신고부터 현장 점검, 조치까지 단시간에 이뤄지는 ‘신속 현장 점검 시스템’을 구축, 각종 사고에 대해 보다 빠르고 일원화된 대응을 시행한다.

 

이 시스템은 시민이 시, 구청, 도로사업소, 120다산콜 등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신고하면 곧바로 시·구·경찰이 공동으로 대응해 복구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체계다. 특히 사고 원인 조사 중 교통 통제가 필요한 경우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GPR 탐사 결과 역시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탐사 구간, 공동 발견 위치, 복구 내역 등을 ‘서울안전누리’와 공사장 현장 게시판에 게시해 불안 해소에 나선다.

 

장기 사용된 노후 상·하수관로에 대한 전수조사 및 단계별 정비도 추진된다. 특히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지역 주변 하수관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강 공사가 이뤄지며, 노후 상수도관도 단계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봄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행사나 지역 축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진행된다. 주최 유무에 관계없이 스마트 CCTV를 활용한 인파 밀집도 관리, 현장 대응용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 운용 등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화재 취약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병행된다. 쪽방, 무허가 주택, 다세대 밀집지역, 전통시장 등에는 소방 합동 점검과 함께 소방시설 설치 지원이 확대되고, 산림 인접지 무허가 주택 밀집지역에는 회전식 살수장치, 호스릴 방수장비 등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공공·민간 공사장에 대해서는 정기 및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지하 구조물의 안정성 여부 및 주변 건물 영향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해체공사와 같이 위험도가 높은 공종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안전 강화 제도가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하공간 활용이 늘고 복합개발이 가속화되는 도시 구조에서,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서울시 전 부처는 중앙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기술력과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현황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
  2. 성남시, `기술닥터사업`으로 중소기업 애로 해결 성남시(시장 신상진)의 `기술닥터사업`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 애로를 해결하며, 매출 향상과 판로 확대에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 `기술닥터사업`으로 중소기업 애로 해결`기술닥터사업`은 제품개발이나 공정 과정에서 기술적인 난관에 부딪힌 기업에 해당 분야 전문가(기술닥터)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
  3.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
  4. `버스 타고 배우는 세상` 울산 남구 체험버스 힘차게 출발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환경생태, 진로체험 등 현장학습 이동 수단인 체험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행복남구 체험학교` 체험버스 9대가 11일 동평중학교에서 첫 출발을 했다.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환경생태, 진로체험 등 현장학습 이동 수단인 체험버스..
  5. `수제 맥주 도시 군산` 브랜드 가치, 박람회서 입증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군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 홍보관을 운
  6.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
  7.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닥터 헬기 모습. 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