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승객 감소에 대응해 대형항공기를 화물전용기로 운영

  • 등록 2020.09.09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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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중순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여객기 1대를 개조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에어는 오는 10월 중순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여객기 1대를 개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경영상 위기를 타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우선 다음달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이후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항공기 수리 및 개조가 항공기기술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단계도 필요해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작업 진행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

 

 

진에어는 오는 10월 중순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여객기 1대를 개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경영상 위기를 타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진에어)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진에어는 그동안 B777-200ER을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타이베이 노선 등에서 운영해왔다. 

 

B777-200ER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 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호 기자 기자 rudwpxkdlaw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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