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의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는 12월29일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내년 1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종로구와 성북구 일원에 위치한 총 7가구 규모다.
입주에 앞서 시민들이 실제 한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1월 7일부터 14일까지(일요일 제외) 현장 개방행사가 진행된다. 12일 오후 3시에는 종로구 원서동 4호에서 현장 설명회도 열린다.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방식을 준용해 임대료가 시세 대비 저렴하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상호 전환 제도를 적용한다. 특히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하다.
공급 물량은 종로구 6곳, 성북구 1곳이다. 가회동 1호는 한옥과 양옥이 결합된 구조로 앞뒤 마당을 갖췄고, 계동 2호는 원룸형 소규모 한옥이다. 계동 3호는 마당과 텃밭을 갖춘 주택형 한옥으로 조용한 주거 환경이 특징이다.
원서동 4호는 방 4개와 화장실 3개, 지하 가족실과 성큰가든을 갖춘 최대 규모 한옥으로, 3대 이상 대가족 신청자가 우선 선정된다. 필운동 6호 역시 방 3개와 다목적실을 갖춘 대형 한옥으로 대가족을 우선 고려한다. 원서동 5호는 창덕궁 담장과 맞닿아 있는 입지로 앞뒤 마당과 전통 한옥 요소를 고루 갖췄다. 성북구 보문동 7호는 생활 상권 접근성이 좋은 주거지역에 위치하며, 별채 공간을 서재나 놀이방, 게스트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장 개방행사 기간에는 오늘의집, 워키토키갤러리, 홍림회, 무브먼트랩 등 K-리빙·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참여해 한옥 내부를 모델하우스 형태로 연출한다.
입주자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이 7호를 시작으로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며 “2027년부터는 신규 한옥마을 조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