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금융지주 설립 '유암코', PF 위기속 존재감 급부상

  • 등록 2025.11.14 2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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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매입·사업 정상화 전담하는 국내 최대 AMC…PF정상화펀드 운용
새마을금고 PF정상화펀드 핵심 참여…부동산 PF 시장 안정화 역할 확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암코(UAMCO·United Asset Management Company·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는 국내 6대 금융지주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부실자산 전문 정리·투자회사(AMC·Asset Management Company)’다.

 

지난 2013년 산은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가 부실 채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유암코의 핵심 역할은 금융권이 보유한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정상화하거나, 부실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구조조정해 사업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위험자산을 매각해 건전성을 높일 수 있고,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사업장의 연속성을 확보해 시장 불안 요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PF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면서 유암코는 민간 부실정리 시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성한 5000억원 규모 ‘PF정상화펀드’에도 유암코가 공동 GP(운용사)로 참여해 채권 매입, 자본 전환, 사업성 제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암코가 금융권 공동 출자로 운영되는 만큼 공적 기능과 민간 전문성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 PF 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유암코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은국 기자 miste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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