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53개 매장을 모두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상황의 악화 때문이다. 애플은 종업원의 안전 등을 고려한 잠정 폐쇄조치를 했다고 일본 닛케이가 2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애플 점포가 가장 많은 주다. 중환자실(ICU) 침대가 모두 찬 로스앤젤레스 주변에선 이미 가게 문을 닫았고, 비슷한 조치를 주 전체로 확산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에 두고, 판매 활동에는 역풍이 되지만, 스탭이나 고객의 감염 대책을 우선시 한다는 방침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상황이 미국 전체에서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가 됐다. 최근 하루에만 새롭게 4만 3608명의 감염이 판명되었고, 272명이 사망했다. 이용 가능한 ICU 병상 수는 주 전체에서 2.0%로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매점에 대해 내점 인원수를 수용 능력의 20%이하로 억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음식점은 테이크아웃 판매와 배달만 허용되고 영화관이나 테마파크는 문을 닫았다.
애플은 오는 25일까지의 점포 폐쇄를 발표했고, 구체적인 재개 시기는 명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단지 애플의 제품은 인터넷 통신판매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점포 장사에 의존하는 중소업자나 개인 사업주는 보다 어려운 판단을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외출 통제가 강화되는 영국 런던의 한 점포도 폐쇄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