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흥화력발전소 사망 사고' 재발방지대책 등 노사 합의···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과제 남아"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12-16 17:28:27

기사수정
  • 공공운수노조-한국남동발전, 10일부터 15일까지 총 4차례 교섭
  • 화물노동자에게 상‧하차 업무 전가 금지, 안전인력 충원 등 약속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영흥화력·포스코 중대재해 문제 해결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은미 기자)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한국남동발전)에서 석탄회(석탄재)를 차에 싣는 작업을 하던 중 4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화물기사 심장선 씨 사고에 대해 공공운수노조가 사측과 재발방지대책 등 합의안을 마련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남동발전과 15일 고 심장선 화물노동자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남동발전과 10일부터 총 4차례 교섭했으며, 15일 최종 합의를 통해 ‘유족 합의서’, ‘재발방지대책 합의서’, ‘부속 합의서’ 등 세 가지 합의서를 작성했다. 

 

사측은 ‘화물노동자에게 상‧하차 업무 전가 금지’, ‘안전인력 충원’, ‘안전설비 보강 및 설치’, ‘특급마스크 등 안전장비 비치’ 등을 약속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과 화물노동자 복지 개선, 구급차 운영과 응급구조사 내년 상반기 중 시행 등도 합의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다만 합의서에 원청인 한국남동발전 측에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담아내지는 못했다”며, “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를 위한 과제로 남았다.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투쟁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양을 뜨겁게 달군 ‘2024 KCF BMX YOUTH CUP 1’ 성황리에 개최 국내 BMX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을 위한 ‘2024 KCF BMX YOUTH CUP’ 1차 대회가 6월 16일(일) 강원도 양양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2024 KCF BMX YOUTH CUP` 1차 대회가 지난 16일 강원도 양양에서 성공리에 열렸다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내 BMX 선수들의..
  2.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3. ‘원스톱 행정심판 시스템’ 구축 시동…국민 편의성 증대 전망 내년 5월부터는 행정심판을 청구하려는 국민 누구나, 하나의 창구를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심판 시스템 착수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조세심판원,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 행정심판 기관과 관련 전문가가..
  4.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 어린 감성돔 30만미 방류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관내 어족자원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대청도 선진포구 인근 해역에 어린 감성돔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관내 어족자원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대청도 선진포구 인근 해역에 어린 감성돔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감성돔은 어업인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이날 방류 행
  5. 광주시교육청,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 개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교 교장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교 교장 및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6. 평택시, 내리문화공원으로 수국 구경 오세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내리문화공원(평택시 팽성읍 내리 260)에서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내리문화공원 수국 전시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내리문화공원(평택시 팽성읍 내리 260)에서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내리문화공원 수국 전시회` 행사를
  7. 금천구 인권정책, 서울시 자치구 최초 주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만든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 인권 모니터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내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달 공개 및 추천모집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관내 직장인 18명을 모니터링 단원으로 선발했고 지난 6월 15일 위촉식을 개최했다.인권취약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