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지명된 중국계 ‘캐서린 타이’는 누구 ?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2-11 12:12:48

기사수정

정치전문 ‘폴리티코(Politico)'도 “대중국 무역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을 충족시킬만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CNN도 ”캐서린 타이를 (USTR 대표에) 지명하는 것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중국 무역 규칙 집행 약속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중국계 여성 통상전문가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변호사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 CNBC등 미 언론 다수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종적으로 캐서린 타이 변호사가 USTR대표가 될 경우, 사상 첫 유색인종 여성이며, 아시아계(중국계)로서도 최초가 된다. 그는 의회와 행정부에서 주로 통상법 전문가로 일해 온 인물이다. 

 

캐서린 타이 변호사는 미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나, 워싱턴 디시(D.C.)에서 자랐고, 부모가 대만(Taiwan)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가정 출신이다. 물론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안다고 한다. 

 

타이 변호사는 미국 명문 예일대학교와 하버드대학 법률 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됐다. 중국 광저우로 가서 영어를 2년 동안 가르친 경험도 있다고 한다. 민간 법률회사와 워싱턴 디시 연방지법에서 잠시 동안 일하다가 공직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다. 

 

캐서린 타이는 지난 2007년 USTR 법률팀에 합류했다. 2014년에는 대중국 무역법규 집행담당 수석변호사로 임명됐고,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 분쟁 사건들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활동을 했다. 같은 해인 2014년 연방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법률가로 일을 했고, 3년 뒤인 2017년에는 민주당 측 수석 법률가로 활동해왔다. 

 

캐서린 타이의 공직 경력이 대중(對中) 강경입장일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이 변호사는 ‘강력하고도 전략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강력한 대중국관”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정치전문 ‘폴리티코(Politico)'도 “대중국 무역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을 충족시킬만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CNN도 ”캐서린 타이를 (USTR 대표에) 지명하는 것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중국 무역 규칙 집행 약속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대중국 무역 전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인선이라는 평가이다. 

 

이미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에 부과한 관세들을 당장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막대한 규모의 관세들을 계속해 유지하면서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중국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대중국 관세정책을 재정립하는 것은 캐서린 타이의 테이블에 놓이게 되는 항목이라고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유럽연합(EU)에 부과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 등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대영국, 대케냐 무역협상 등을 어떻게 다룰지도 타이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서린 카이 USTR대표 지명을 놓고 민주당에서는 즉각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론 와이든 상원 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보도 자료에서 “탁월한 선택”이라면서 “각종 무역 협정 체결을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할 조항을 넣도록 일을 해온 인문”이라고 소개하고, “USTR 수장으로 성공할 경험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반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용 불가 색소 검출…비식용 꽃도 안전성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SNS에서 광고되는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검출되고, 생화 장식 케이크는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제공)최근 포토프린트, 생화장식, 레...
  2. 11개 종목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수원시 망포복합체육센터 문 열었다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수원시는 7일 영통구 망포동 234-9 현지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망포공원 일원에 건립된 망포복합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3720.8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 남양주FC, 어린이날 홈경기서 역전 드라마 완성…9경기 무패 달성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FC)은 지난 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대3 역전승을 거뒀다.남양
  4. 국군장병 위한 취업박람회, 고용정보원이 진로·취업 길잡이로 나선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7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해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이 한국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아 진로 ·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5.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다”…9세 소년의 기적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며,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태운 군과 정군의 어머니가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밤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119에 즉시 신고
  6.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7.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