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이자(Pfizer Inc)와 모더나( Moderna Inc)사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의 허가 및 유통을 몇 주 안에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올해 안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규제 허가를 받은 후 24시간 이내에 백신을 보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제약사 관리들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말했다. 복잡한 저온 보관 요건은 모든 미국인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에 대한 정부 운영 작전명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제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수 있고, 몇 주 안에 배포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백신 두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프 스피드 작전”은 코로나19의 치료제와 진단 프로그램의 개발, 제조와 배포를 촉진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가 시작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말한다.
두 백신 모두 약 4주 간격으로 2회를 맞아야 하는 약 4000만개의 백신이 올 연말까지 보급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두 회사는 그 후 매달 4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위한 약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저가 긴급사용허가(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를 받은 날로부터 7~10일 이내에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완전한 공식적인 승인은 약 3개월 정도 EUA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미국 관리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두 개의 백신이 더 구체적인 초기 데이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인 몬체프 슬라우이(Moncef Slaoui)는 누가 어떤 백신을 맞는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약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리들과 민간 기업들은 대규모 실험에서 약 95% 효과가 있었던 백신을 미국 전국 각지에 보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신 유통의 상당 부분은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투입할 팀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