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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5년까지 신차 중 50% 자율주행차 추진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1-12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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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획은 또 2025년까지 비상사태 이외에는 사람의 입력이 필요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시판해 2030년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사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런 차량을 이른바 스마트시티로 통합할 계획이다.(사진 : 유튜브 캡처)중국공업정보화부(中国工業情報化部)는 11일 “2025년을 목표로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자율 주행하는 자동차 판매 비율을 50%로 끌어 올리겠다는 공정표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일본의 닛케이가 12일 보도했다. 

 

앞으로 이 공정표 내용이 중국 정부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자율주행 대응을 강화하며, 각국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정표는 차세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관한 전문가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표에 따르면, 2035년에는 보다 고도의 자율주행 운행을 확대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중국 각지에서는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주행실험을 실시, 실용화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11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레벨 2’ 또는 ‘레벨 3’ 자동화가 적용된 신차는 2030년까지 매출의 70%를 차지할 예정이다. 레벨 2는 운전자의 조향, 가속 및 제동을 보조하는 반면 레벨 3은 차량이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2017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레벨 2, 3 차량을 2025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지난해 목표를 3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중국이 자율적이고 '신에너지' 차량을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포지셔닝하면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동안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약 10%가 2단계 자동화를 탑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새 계획은 또 2025년까지 비상사태 이외에는 사람의 입력이 필요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시판해 2030년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사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런 차량을 이른바 스마트시티로 통합할 계획이다.

 

중국은 공업정보화기술부의 지시에 따라 국가지능화연동차량혁신센터가 발표한 이번 로드맵을 토대로 정책과 입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기술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지난 2017년 출범한 ‘아폴로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에 대해 국가 지원을 받았다. 후난성과 허베이성,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자율택시 운행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중국 최대 승차공유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Chuxing)이 상하이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포니 AI(Pony.ai)와 같은 스타트업부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텐센트 홀딩스 같은 거대 기업에 이르는 기술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가 자동차업체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스웨덴에 본사를 둔 볼보차를 소유한 그룹의 일부인 길리자동차홀딩스(Geely Automobile Holdings) 등 중국 업체들도 난타전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20년 첫 9개월 동안 ‘레벨 2’ 기술을 탑재한 신차 100여종이 출시됐다.

 

규제 측면에서는 3등급 차량의 상용화가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이르면 2021년부터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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