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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일본 최초 여객기 사업 사실상 접어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30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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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 전문가 존 스트릭랜드(John Strickland)는 “에어버스와 보잉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애프터 세일즈(After Sales) 서비스와 유지보수 지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모방하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사진 : 유튜브 일부 캡처) 일본 최초의 여객기 사업이 갈 길을 잃게 됐다. 

 

항공업계의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국산 여객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 동결됐다고 일본 도쿄신문, 영국의 BBC방송 등이 30일 보도했다. 

 

새로운 스페이스 제트(SpaceJet)를 만든 미쓰비시중공업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을 삭감했다. 오랫동안 지연에 지연을 거듭해온 미쓰비시의 스페이스 제트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6건의 납기일을 지키지 못한 적이 있다. 

 

특히 2020년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미국 내 시험 비행까지 중단됐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30일 사업의 다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스페이스 제트기 개발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동사는 2분기 영업이익에서 무려 -62.5%라는 급락을 기록했다. 

 

스페이스 제트의 판매 중단은 1200억 엔(약 1조 3,055억 6,400만 원)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밝혔다. 

 

미쓰비시가 궁여지책으로 이 같은 사업 동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여행 억제제로 인한 항공업계의 침체”에서 비롯됐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운항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정부 여행 보조금에 힘입어 내수가 다소 반등했지만, 국제 여행은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이전의 일부분이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ANA 홀딩스는 새 항공기의 첫 고객이 될 예정이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업계를 주름잡는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의 핵심 공급업체다.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상업용 비행기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스페이스젯 프로그램을 장려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 전문가 존 스트릭랜드(John Strickland)는 “에어버스와 보잉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애프터 세일즈(After Sales) 서비스와 유지보수 지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모방하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중국상업항공(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과 함께 대형 항공기 메이커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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