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 WTO 수장 후보 반대 천명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10-29 14:50:59

기사수정
  • WTO 후보추천위원회, 나이지지라 후보 임명 권고
  • 미국, 나이지리아 후보 반대, 한국 후보가 WTO 개혁 적임자
  • 11월 9일 최종 결정 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정책을 조언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WTO에 비판적인 성명을 내고 “이 기구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실무경험을 가진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래픽 : 경제타임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한국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배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자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Ngozi Okonjo-Iweala)에 대해 미국 미국이 반대하고 나서 앞으로 사태 진전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지하겠다는 나이지리아 출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유명희 후보가 탈락하는 것 아니냐며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국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끝까지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는 상황이 되고 있다. 

 

28일 세계무역기구 후보추천위원회는 WTO의 164개 회원국에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를 임명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만일 그녀가 수장이 된다면, WTO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프리카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WTO의 세계무역 취급에 비판적인 미국은 또 다른 여성인 한국의 유명희 후보를 원하고 있는데, 그녀가 WTO를 개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차기 WTO 사무총장을 찾기 위한 4개월간의 선정 과정은 미국이 한국의 통상장관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벽에 부딪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정책을 조언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WTO에 비판적인 성명을 내고 “이 기구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실무경험을 가진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희 후보는 무역 전문가로서 “자신을 변별하고, 기구의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성명서는 말했다. 또 “지금은 WTO와 국제무역에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덧붙였다. 

 

USTR의 성명은 또 “25년 동안 다자간 관세협상은 없었고, 분쟁조정제도도 통제 불능이 됐으며, 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이행하는 회원도 너무 적다. WTO는 중대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에 대해 “끔찍하고 중국에 치우친 것”이라고 표현해 왔으며, 이 기구의 주요 역할에 대한 일부 인사는 이미 차단됐다.

 

WTO는 미국 대선 이후인 오는 11월 9일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미국의 반대는 나이지리아를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최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2.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