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중국 주도의 취약한 반등 조짐에도 불구하고, 2020년 세계 무역은 전년보다 7~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유엔뉴스(NEWS.UN.ORG)가 2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가 혼란에 빠지면서 2분기 세계 무역에서 전년대비 19%의 하락을 면한 지역은 없었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밝혔다.
세계무역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4.5% 감소했고, 3분기에 다소 회복되었다고 최근 보고서는 말했다.
UNCTAD는 “홈 오피스 장비와 의료용품의 교역은 ‘3/4분기’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은 더욱 약화되었다”고 말하고, “섬유 부문의 성장세도 강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잠정 전망치는 전 세계 교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정도 감소하겠지만, 대유행의 진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앞으로 수개월 내에 대유행병이 재발할 경우, 정책입안자들의 환경이 악화되고, 무역규제가 갑자기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중국의 수출이 대유행 초기 몇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UNCTAD는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2020년 상반기 9개월 동안의 중국 수출 수준은 같은 기간 2019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국들과 달리 2분기 감소에 이어 수입품에 대한 중국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달 초 세계무역기구(WTO)는 6월보다 개선된 상품 교역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2020년에는 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제2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추가적인 폐쇄(LOCKDOWN)로 인해 더욱 조용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