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2차 장기화와 리비아 증산에 따라 내년 원유시장은 다시 공급 과다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코노믹 타임스, 에너지 나우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OPEC 합동기술위원회(JTC)의 10월 월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9월 회담에서는 공급 과다는 예측되지 않아 불과 한 달 만에 전망이 악화됐다.
세계 곳곳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북반구의) 겨울철 록다운(lockdown, 도시봉쇄)이 다시 실시될 우려가 경제와 원유 수요 회복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 2021년 하루 20만 배럴의 공급 과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추정했다.
OPEC플러스 합동각료감시위원회(JMMC)는 19일 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검증하고, 그 후, 11월 30일, 12월 1일에 다시 회합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