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임러, 미국에 배기가스 배상 청구액 15억 달러 지불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9-15 14:00:42

기사수정

다임러는 25만 대의 메르세데스 자동차와 밴에 배기가스 배출관련 법(law)을 회피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미국 관리들은 벌금형이 미래의 비행(非行)을 막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임러 본사 건물 (사진 : 위키피디아)메르세데스-벤츠를 소유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Daimler)가 대기오염 테스트를 속이기 위해 디젤 차량을 설계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1조 7,704억 5,000만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다임러는 25만 대의 메르세데스 자동차와 밴에 배기가스 배출관련 법(law)을 회피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미국 관리들은 벌금형이 미래의 비행(非行)을 막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이번 계약을 디젤차 협상 타결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다임러는 이러한 절차를 해결함으로써, 각각의 법적, 재정적 위험을 안고 있는 장기적 법정 대응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미국 당국과의 15억 달러 합의 외에 오너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정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3자리 수 유로 중반의 추가 비용”을 공시했다.

 

* 대기오염 방지법

 

당국자들은 15억 달러 규모의 당국과의 합의안에 포함된 8억7500만 달러의 벌금은 미국이 자국 대기오염방지법에 따라 부과한 역대 두 번째로 큰 민사 벌칙이며 차량 당 기준으로 측정했을 경우 가장 큰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또 2009~2016년 판매된 피해차량을 차주에게 무상으로 수리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관리들은 그 약속이 약 4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휠러(Andrew Wheeler) 미국 환경보호청장(US EPA)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법을 집행할 것이다. 제도를 속이고 국민을 호도하려 하면 잡힌다. 이익을 좇아 공신력을 침해하는 자는 둘 다 몰수된다."고 강조했다. 

 

* 더 큰 배출가스 사건

 

이번 다임러에 대한 처벌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비밀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시인한 2015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스캔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이 비밀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자동차들이 합법적으로 허용된 배기가스 배출과 시험 중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허용한 불법 장치들이다. 

 

폴크스바겐은 이후 이 장치가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그 회사는 미국에서만 클레임을 해결하기 위해 200억 달러(약 23조 6,000억 원)가 넘는 돈을 지불했다.

 

그러나 조사는 곧 포드, 미쓰비시, 닛산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로 확대됐다. 

 

다임러는 2018년 유럽에서 ‘임의조작장치(defeat devices)’가 설치된 70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다. BMW와 포르쉐도 이 문제로 자동차를 리콜했다.

 

유럽의 피아트크라이슬러사는 이 문제로 올 여름 급습을 당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발생한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약 8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