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이통사 싱텔(Singtel)이 9월 1일 5G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이동통신사 스타허브(StarHub)의 출시 이후 싱가포르 내 두 번째로 싱텔은 3개월 시범운행의 일환으로 5G 핸드폰을 가진 2만 명에게 무료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영자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싱텔의 5G 시범운행이 현존하는 4G 기술을 이용함에 따라 이번 5G 시범서비스는 완전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2025년 까지 2개의 완전한 5G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으며, 이는 싱텔과 스타허브-M1의 합작회사가 구축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속도는 사용되는 장치, 인구 밀도 및 기타 환경 요인에 따라 200Mbps에서 1Gbps까지 다양하다고 싱텔은 말했다.
모바일 분석 회사인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지난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싱텔과 스타허브의 4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58Mbps 정도라고 한다.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화질 포맷으로 약 1시간 분량의 3GB 동영상 클립을 다운로드하는 데 평균 약 40초가 소요되며 4G보다 10배 빨라진다. 시범 서비스는 기존 4G 기술을 탑재해 5G의 부분적 혜택만 제공한다.
전체 5G 혜택 제품군에는 훨씬 낮은 지연 시간, 더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네트워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싱텔은 5G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기존 고객 1만 명과 5G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 1만 명이 무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싱텔의 5G 서비스를 시도하려는 최초 2만 명 이상의 고객은 매달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중국 화웨이 P40 프로 5G와 P40 프로+ 5G,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 5G, 비보 X50 프로 5G 등 4개 5G 지원폰 모델이 있다. 그 목록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허브는 지난달 5G 시범 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는 최초로 시작했다.
스타허브의 시범 서비스는 우선 6개월 동안 진행되며 모바일+, 비즈+ 3가지 요금제에 가입해 5G 지원폰을 보유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M1은 자사의 네트워크가 “출시 준비”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5G 시범서비스 출시를 위해 인포콤 미디어 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