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p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은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2로, 한 달 전보다 0.5%p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 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6%p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해 5월보다 1.0%p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대비 0.1%p 하락,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올라 그 전달보다 0.3%p 상승했다.
특수 분류별로는식료품은 전월대비 0.8%p, 신선식품은 3.3%p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5월보다 4.5%, IT는 0.8%p 올랐다.
6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그 전달보다 0.8%p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6.1%p 상승했고, 중간재는 반대로 국내출하가 올라 0.5%p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및 서비스 상승으로 0.3%p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4%p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1.5% 하락했으나, 공산품의 국내 출하가 올라 0.6%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