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국항공(BA), 여행 침체 이후 747기대 모두 철수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7-17 16:29:02

기사수정

국제항공그룹(IAG)이 소유하고 있는 BA는 이들 항공기는 모두 즉시 퇴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747대는 BA의 전체 함대의 약 10%를 차지한다. 당초 2024년 항공기 퇴역 계획을 세웠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날짜를 앞당겼다(사진 : 유튜브 회면 캡처).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웨이, BA)는 보잉 747기가 극심한 여행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량 퇴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영국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점보 제트 여객기 운영사로 31대가 운행되고 있었다. BA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747함대 전체를 즉각 퇴역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여행 규제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BA 대변인은 “코로나19 글로벌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한 여행 감소로 우리의 장엄한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ies)'이 영국항공을 위한 상업 서비스를 다시 운영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그룹(IAG)이 소유하고 있는 BA는 이들 항공기는 모두 즉시 퇴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747대는 BA의 전체 함대의 약 10%를 차지한다. 당초 2024년 항공기 퇴역 계획을 세웠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날짜를 앞당겼다.

 

BA는 현재 747-400s의 세계 최대 사업자로 1989년 7월 첫 납품을 했다. 원래 위층에는 ‘하늘의 클럽(club in the sky)’으로 알려진 라운지가 있었다.

 

영국항공은 신형 에어버스 A350과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같은 현대적이고 연료 효율이 높은 비행기에 더 많은 비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純) 제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의 747기는 1970년대에 세계 항공 여행을 민주화하는 데 일조했으며, 2019년 2월에는 50년의 비행 기념일을 맞이하기도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보잉은 1년 전 이 비행기 생산의 종료를 알렸다.

 

바이러스 창궐로 촉발된 구조조정의 물결이 항공기 제조업체와 함께 전 세계 항공사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수천 건의 실직과 휴직이 발표됐다.

 

항공사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로 비용을 삭감함에 따라 수백 명의 BA 지상직 직원들이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한편, '하늘의 여왕'이라는 별명의 보잉 747기를 살펴보면, 

 

- 최초의 보잉 747기는 1969년 2월에 태어났다.

- 보잉747기는 ‘점보 제트’라고 불리는 최초의 항공기였다.

- 영국항공의 전신인 BOAC는 1971년 런던 발 뉴욕행 첫 747편을 운항했다.

- 최고조에 달한 BA는 일본항공(100대 이상)에 이어 2위인 57대의 747-400 기단을 보유했다.

- 747-400의 날개는 213피트에 달하며 50대의 주차된 차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3.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4.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5.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6. 행안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제2의 거주지에서도 맞춤형 지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구 등록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담은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에 25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생활인구는 기존의 정
  7. 캠핑·불멍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KC 안전기준 신설 캠핑과 ‘불멍’ 열풍 속에서 수요가 급증한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정부가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화재사고와 신체 부상 방지를 위해 휴대용 에탄올 화로를 `KC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