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Ryanair)는 독일 조종사들이 감봉 거부 투표를 한 후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Frankfurt Hahn airport) 기지를 폐쇄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언에어는 조종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베를린 테겔 공항과 뒤셀도르프 공항(Berlin Tegel and Dusseldorf airports)의 기지 또한 여름 말까지 폐쇄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적인 여행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라이언 에어의 영국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은 투표를 통해 최근 감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라이언 에어는 독일 조종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절약을 위한 대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것은 유감스럽게도 기지 폐쇄와 해고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5월 유럽 전역에서 3,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달 초, 이 회사는 영국 객실 승무원들의 일자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유나이트 노조(Unite union)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독일의 변화로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독일 항공사 노조 측은 “조종사 가운데 50%도 안 되는 수가 임금 협상을 수용하는 데 찬성했다”면서 “우리는 이 협정이 독일 전역의 조종사 커뮤니티 전체를 해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이 강조했다.
라이언에어는 제안된 감축안은 현재 일정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재발할 경우 고려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표결이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는 기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기지 폐쇄와 실직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반대 운동을 벌인 것은 기괴한 일이리고 BBC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