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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계지출, 기록적 속도로 부진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7-07 15: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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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경기에 대비하면서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당면 과제이다. 경제학자들은 대유행 사태에 대응한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올해 20% 이상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 : 유튜브 회면 캡처)일본의 가계지출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조치들로 인해 기록적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5월 가계 지출은 전년 동월대비 16.2% 감소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예상보다 더 나쁜 하락은 2001년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하락률이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을 얼마나 강타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이 자료는 호텔, 교통비, 외식비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지출이 증가한 상품에는 고기, 술,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일본 경제학자들은 지난 5월 전국적인 비상사태가 해제된 후에도 소비자들이 돈줄을 푸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이 더디고 취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몇 개월간 가계지출 전망 역시 일자리 감소가 예상돼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일본의 실질 임금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고용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가계 소비여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실질임금은 5월 1년 전보다 2.1% 감소, 2015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 속도를 보였다.

 

일본 노동성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초과근무수당이 줄면서 실질임금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업 활동의 강점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척도로 꼽히는 초과근무수당이 1년 전보다 25.8%나 줄었다.

 

이는 2013년 1월 비교 가능한 자료가 나온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두 자료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불경기에 대비하면서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당면 과제이다. 경제학자들은 대유행 사태에 대응한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올해 20% 이상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도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10월 초 발효된 판매세 인상의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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