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통상산업부)는 정권이 교체되었다 할지라도, 지난 정권에서 논의된 적이 있는 제 3차 국민차 프로젝트(3rd national car project)를 계승하여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말레이시아 현지의 ‘더 스타(The Star)'신문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제2차 국민차 메이커 페루사하안 오토모빌 케두아 Sdn Bhd(페로두아 : Perusahaan Otomobil Kedua Sdn Bhd-Perodua)가 제3차 국민차 프로젝트의 실현에 참가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신문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툭 자이날 아비딘 아마드(Datuk Zainal Abidin Ahmad) 페로두아 사장은 “페로두아가 이 프로젝트의 계약 제조업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말레이시아 자동차로보틱스 IoT연구소(MARii), 페로두아, 페로두아 공급업체협회, 페로두아 딜러협회 간 협약식에 이어 “페로두아는 이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벤더 시스템에 대한 제안을 정부에 했다” 밝혔다.
지난 2월, 툰 마하티르 모하마드(Tun Dr Mahathir Mohamad) 전 총리는 제3차 국민차 시제품이 준비되었고,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프로젝트 개발에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국민차를 개발하기 위해 외국 기업과 협력하는 것에 개방적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이미 일본과 함께 프로톤(Proton)과 페로두아(Perodua)를 모두 개발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 3차 국민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주기업 드림엣지(DreamEdge Sdn Bhd)가 올해 3월까지 첫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엣지는 자동차, 철도, 전자, 에너지, 국방, 정밀장비, 툴링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이다.
다투크 마다니 사하리(Datuk Madani Sahari) 최고경영자(CEO)는 이 차량이 올해 말 공개된다고 밝혔다.
페로두아는 6월 한 달간 2만1250대가 팔려 올해 월별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의 연간 총 판매량은 7만4000대에 달한다.
자이날(Zainal) 페로두아 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2020년 남은 기간 동안 자동차 산업의 전망을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생태계가 계속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초기 예측을 했었고, 매출이 둔화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2020년 남은 기간 동안 우리의 전략은 이동통제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 이전에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로두아는 올해 1월 2020년 차량 24만 대를 목표로 판매했다. 현재 자이날 사장은 올해 매출액이 당초 목표치보다 15%~17%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