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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밟나···제주항공 “15일까지 선행조건 다 해결” 촉구
  • 김석규 기자
  • 등록 2020-07-03 14: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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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억 이상 빚 해결해라” 최후통첩···“선결 조건 미이행 시 계약 해지”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일(영업일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본사 앞.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오는 15일까지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인수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최후의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보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보낸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공문에 대해 전날 밤 이 같은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공문 내용을 법무법인을 통해 검토한 결과 선결 조건이 사실상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소할 열흘의 시간을 준 셈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0일(영업일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제주항공이 열흘 내에 이스타항공에 해결하라고 한 금액은 800억~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그동안 논란이 된 체불 임금 250억원 외에도 조업료와 사무실 운영비 등 각종 미지급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동성과 관련된 조건이 걸려있어 현재 돈줄이 막혀있는 이스타항공이 오는 15일까지 해당 조건을 이행하기 어려운 만큼 입수합병이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이스타항공 노사는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과 임금 체불 해소에 초점을 맞췄던 조종사노조는 지난 2일 오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향후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3일부터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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