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이 시작된다. 폐렴 등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하여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하여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 대상자 선정 기준 및 투약량은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5일 6바이알이 투여 원칙이며, 필요시 5일 연장된다.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하여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 우선으로 하고,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