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셰일오일 선구자 체서피크(Chesapeake), 파산보호 신청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6-29 15:06:40

기사수정

체서피크는 에너지 시장에서 거물이 되었고, 결국 370억 달러(약 44조 3,482억 원) 이상의 시장 가치에 도달했다. 이후 대유행(Pandemic)으로 에너지 가격이 지하로 떨어지면서, 일련의 금융 충격에서 첫 번째가 체서피크는 강타를 당했다.(사진 " 체서피크 에너지 홈페이지 캡퍼)미국을 세계적인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던 셰일 시추 개척자 체서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8일 부채를 감안할 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체서피크 에너지의 부채는 현재 90억 달러(약 10조 7,847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체서피는 70억 달러의 부채를 줄이는 계획에 들어갔고, 파산 절차 동안 평상시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석유 가스 회사는 지상에서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파격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프래킹(수압파쇄법) 붐(boom)의 선두주자였다.

 

다른 채굴업자들은 뉴멕시코, 텍사스, 다코타스, 펜실베이니아에 걸쳐 있는 석유와 가스를 찾기 위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으며 체서피크의 길을 따라갔다. 

 

지난 5년 동안 200개 이상의 셰일오일 생산업자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이는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더욱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추세이다.

 

1989년에 초기 5만 달러의 투자로 설립된 체서피크는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의 낙후된 지역에서 시추에 주력했다. 그것은 전통적인 수직 우물 시추를 대부분 포기했고, 대신에 전통적인 셰일 형성으로부터 천연 가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측면 시추 기술을 채택한 혁신적인 방법이었다. 

 

체서피크는 에너지 시장에서 거물이 되었고, 결국 370억 달러(약 44조 3,482억 원) 이상의 시장 가치에 도달했다. 이후 대유행(Pandemic)으로 에너지 가격이 지하로 떨어지면서, 일련의 금융 충격에서 첫 번째가 체서피크는 강타를 당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약 1억 1천 5백만 달러로 마감했다.

 

체서피크는 석유와 가스 시추권을 적극적으로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한 때 CEO였던 오브리 맥클렌던(Aubrey McClendon) 지휘아래에서 번개처럼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회사가 여러 주에 걸쳐 엄청난 토지의 땅을 취득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그 과정에서 증가하는 부채를 떠맡았다. 

 

체서피크는 어떤 면에서는 다른 기업이 선례를 따르고,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하락을 견인하면서 자체 성공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를 낳은 셈이다. 

 

체서피크는 올해 1분기 83억 달러(약 9조 9,533억 원)의 적자를 냈고, 86억2000만 달러(약 10조 3,405억 원)의 순채무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규제 신고서를 통해 “경영진이 회사의 지속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적이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카카오, 제30기 정기주총 개최…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
  2.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6일 구청 신비홀에서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기자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이번에 선발된 25명의 기자단은 앞으로 2년간 계양구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정 시책과 지역 명소...
  3. 한덕수 권한대행, 행안부에 이재민 지원 대책 긴급 지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7일(목)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에게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 지시
  4.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김포도시지형을 바꿀 대규모 국가사업과 풍무역세권 및 시네폴리스 등 김포 관내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이 3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5. 시흥시,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운영 개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총 20개 노선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운행된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
  6.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 이하 보건소)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특수학교인 청인학교(교장 최영수) 내 학교 구강보건실을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현재 청인학교에는 327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일반 학생보다 ..
  7.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 정읍과 고창, 부안이 힘을 합쳐 수도권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세 도시가 뭉친 서남권관광행정협의회(이하 서남권협의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2025년 내 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공동 홍보에 나선다.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올해로 22회째를 맞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