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코로나19 감염 이미 2천만 명 웃돌 수도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6-26 14:37:13

기사수정
  • 유럽연합(EU), 미국인 입국 거부 여부 검토 중

그래픽 : 경제타임스미국의 보건 당국자들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적어도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제 환자 수가 보고된 수치보다 10배 이상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텍사스 주가 감염과 병원입원이 급증하면서 재개장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26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감염 확진자가 250만 명을 넘는 2,504,588명, 사망자는 126,78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월드오미터 기준) 

 

일부 남부와 서부 주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기록적인 수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워싱턴 대학은 10월까지 18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14만6천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CDC 국장은 기자들에게 “현재 최선의 추정치는 보고된 모든 사건에 대해 실제로 10배의 다른 감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검사가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제한되고 무증상 보균자는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3~5월 사이에 진단에 사용하는 방법에 의해 발생의 10% 정도를 인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박사는 인구의 5~8%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는 등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고, “겨울철과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런 것들은 정말 중요한 방어기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텍사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봉쇄조치(lockdown) 종식을 위한 움직임의 선두에 서 있던 주에서는 수천 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생하여,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보트(Greg Abbott) 주지사가 임시로 재개봉 중단을 요구하게 상황에 이르렀다. 

 

그는 “이러한 일시적 휴식은 우리가 사업을 위해 국가를 여는 다음 단계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우리 주가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주는 26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확진자가 137,152명이며, 사망자는 2,33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사망자 역시 하루 47명으로 한 달 동안 하루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텍사스 주에서도 13일 연속 병원 진료가 필요한 사람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병상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선택적 수술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실시된 검사 중 10% 이상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텍사주 주 254개 카운티 중 12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앨라배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아이다호, 미시시피, 미주리,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와이오밍 등 다른 주들은 모두 이번 주 확진자 수가 매일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전체로 하루 3만 6천 건이 넘는 새로운 미국 확진사례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지난 4월 24일에 기록된 기록인 3만 6천 4백 26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4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은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등 8개 주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사상 최대 7,149건의 신규 확진자를 낸 캘리포니아에서 월트디즈니는 당초 7월 17일로 예정됐던 디즈니랜드 공원과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의 재개방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선 정부 관계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지난 2주 동안 주 정부가 100만 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5%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한편,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유럽연합(EU)은 외부 국경 재개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국 시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29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유가족 동의로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이전 서울시는 유가족과 6.16.에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市는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장소를 임시 기억·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유가족은 분향소를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유가족 측은 지난 해 2월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해왔다. 그동안 유가족 측...
  2. 인천공항공사,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물류 자유무역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화물
  3.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학교 관리자 550명을 대상으로 `학교 마약류 예방 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 관리자 연수 실시연수는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로 마약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마약범죄 현황 등 현
  4. 성남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5. `초고령 사회 눈앞`…서울 화장수요 증가 대비해 화장로 늘린다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어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추모공원 시설이 확충된다. 추모공원 로전실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이...
  6.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평화로권역 관광콘텐츠 개발회의 개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주재로 평화로권역 개발회의를 열고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분야 발전방
  7.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 과천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빠르게 하천이 범람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내 하천 및 소하천 49곳에 하천 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5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과천시,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 설치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은 예비 특보 발효 시 선제적으로 차단기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