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콴타스(Qantas) 항공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원 6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감축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항공사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날 3월에는 직원의 80% 이상이 일시 휴가를 가졌다. 콴타스는 세계 항공 여행의 붕괴가 수익을 황폐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주, 호주 정부는 내년까지 국경이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콴타스는 뉴질랜드로 가는 국제선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을 10월말까지 취소하게 됐다.
25일 앨런 조이스(Alan Joyce) 최고경영자는 항공사가 향후 3년 안에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생존을 위한 소규모 운항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성명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는 수천 명의 우리 국민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스CEO는 콴타스와 자회사인 제트스타(Jetstar)는 “회복이 곧 올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약 15,000명의 근로자에 대해 휴직을 계속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다른 나라보다 바이러스 곡선을 빠르게 평평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국내선 수요가 회복되어 2022년에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당시 국제 수요는 기존 수요의 절반으로 전망된다고 콴타스는 말했다.
콴타스는 또 10년 만에 처음으로 19억 호주 달러(약 1조 5,746억 4,400만 원)의 자본을 조달할 방침이라면서, 신규 항공기 구매를 연기함으로써 다른 단기적인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의 아시아 편집장인 그레그 월드론(Greg Waldron)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조치가 대유행(Pandemic)의 여파 때문에 콴타스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콴타스의 감원, 비행대 감축, 자본 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은 업계 수요 위기 때 비용을 절감하고, 궁극적으로는 반등을 위한 확실한 핵심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호주의 내수시장 강세는 콴타스의 매출이 부분적으로 살아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