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교개학 20일까지 미뤄야"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5-11 15:55:46

기사수정
  • 용인·성남 고3 학부모 60% 가량이 반대···등교 개학 반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틀 뒤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경제타임스)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틀 뒤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열마간 연기할지 등은 교육부와 중대본 등이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공식제안했다. 

 

오는 13일 고3 등교 개학을 앞두고 서울과 경기도의 교육감이 연기 불가피론을 공식 밝힘에 따라 교육부의 초종 결정이 주목된다. 

 

이 교육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이에 대한 자문이 왔을 때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용인과 성남지역 학교별로 조사해 보니 대략 등교개학 찬성 4대 반대 6정도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주말 동안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용인과 이에 따른 2차 감염이 발생한 성남지역 고3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13일 등교개학에 대한 긴급 찬반조사를 벌였다. 

 

고3 학부모 9158명 중 6704명이 조사에 응한 용인의 경우 55.7%가 등교개학을 반대했으며, 교원과 학부모 2946명이 응답한 성남의 경우 59.3%가 반대했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경기도 교육청의 의견을 교욱부에 제출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교육부가 상당히 의미 있게 검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등교개학 연기기간에 대해서는 “얼마간 연기해라 하는 걸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모든 결정은 중대본, 질본 등 중앙에서 종합적인 판단 아래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적절하게 결정할 때까지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제목으로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 해당 내용으로는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에 매우 적합한 장소이다”며 “학생들이 일일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감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등교 개학을 추진한 후 집단감염을 맞이하게 된 싱카포르의 사례도 예시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달라”고 청원 글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복지재단, 2024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제천복지재단은 14일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복지재단 인권교육 사진 이번 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 사회복지분야 인권교육 위촉강사인 박경호 원장(동안제일복지센터)을 초빙하여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생각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인
  2.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 춘천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제안부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를 개최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이를 통해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현장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치 염원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시민 500명이 함께 참여해 국
  3. 충남교육청, 일손 돕기 농촌봉사활동 실시 충남교육청은 14일 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사과 열매 솎기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직원들이 예산군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했으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
  4. 흡연・마약 없는 세종시 학교, 건강 지수는 맑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을 실시한다. 14일 아침,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종촌중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종촌중학교에서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하고 있다.이번 홍보 운동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
  5.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6. 부처님 오신 날, 산사로 떠나는 여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충남의 사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쌍계사14일 도에 따르면, 먼저 논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 불명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7.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