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이 6일 새벽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예정됐던 파업이 철회됐다. 이번 타결로 지하철 1~8호선은 정상 운행되며, 서울시는 추가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새벽 제1노조(민주노총), 제2노조(한국노총), 제3노조(올바른노조)와 각각 임단협 교섭을 타결했다. 이번 합의로 지하철 정상 운행이 확정되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2.5% 인상 ▲신규 채용 630명 ▲근무환경 및 작업환경 개선 ▲저출생 대응을 위한 난임 시술비 지원 및 출산축하금 상향 등이다. 특히, 노조가 반대했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은 "노동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중단한다"는 점이 명시되며 논란이 종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레일 파업으로 인해 일부 노선(1·3·4호선) 운행이 정상화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열차 추가 운행 및 역사 내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사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합의한 만큼,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사 협상의 결실에 감사드린다"며, "철도노조 파업으로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일부 노선의 경우 추가 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 정상 운행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는 안정적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단협 타결로 대규모 교통 혼란은 막을 수 있었으나, 일부 노선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신속한 대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