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 대통령, 노후 단독·빌라촌 바꾸는 새로운 도시재생, 뉴:빌 사업 추진
  • 강재순
  • 등록 2024-03-19 16:38:49

기사수정
  • 19일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신축 非아파트 10만호를 매입해 전·월세로 저렴하게 공급
  • 청년월세·저소득층 주거급여 확대 등 청년·서민 주거비 부담 경감...마포·홍대, 서울역·명동·남산 일대 문화예술 대표공간 조성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여, 수도 서울의 원도심 노후화, 높은 주거비용, 문화 인프라 격차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영등포와 구로 지역은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면서 수출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등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핵심 지역이었으나 최근 산업 트렌드와 도시공간 기능의 변화로 원도심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단 영등포뿐 아니라 서울 전체의 고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어디서나 주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영등포와 같은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빠르고 힘있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서울의 원도심을 대개조하는 ‘뉴:빌리지 사업(약칭 뉴:빌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빌사업은 아파트와 달리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을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인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가 정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하고, 주차장, CCTV, 운동시설 등 주민공동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재원은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하여 추가 재정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집값을 비롯한 거주비용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잘못된 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매년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린 결과 집 한 채 가진 사람들도 보유세가 두 배로 증가하는 등 국민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월세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공공이 매입하여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는 한편, 민간이 임대차 시장에서 공급자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료 규제를 완화하고 기금 융자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청년·서민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지원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주거급여 지원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서울의 인구와 위상에 걸맞게 문화예술 인프라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공간은 신속히 리모델링하고, 국립 문화예술시설이 조성되는 지역은 주변 일대를 묶어 문화예술 거점으로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청년들이 많이 찾는 마포·홍대 일대는 ‘당인리 문화창작 발전소’ 설립을 계기로 청년 복합예술 중심지로 조성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및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민생을 되살리는 원도심 재생’, ▴‘중·서민층의 거주비 부담 완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품격 혁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후지역 거주자 등 서울 시민, 주택 및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정구, 민·관 협력 저장 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실시 부산시 금정구는 지난 23일 민·관 협력을 통한 관내 저장 강박 가정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했다. 금정구, 민 · 관 협력 저장 강박 가구 주거환경 개선 실시대상 가구는 취약계층 독거노인 가구로 주택 내·외부 폐기물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적체돼 악취와 해충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환경과 위생상 문제로 주거환경 개
  2. 서울시, 국내 최초 심야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택시 운행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꼽히는 서울 강남·서초 도심 일대가 자율주행 실증이 펼쳐지는 무대로 새롭게 변모한다. 미래 교통기술의 정점이자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택시’가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며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돕고, 일반 택시처럼 편리한 앱 호출도 가능해 자율주행 서비스가 일상 속에 가까이...
  3. 마포구에서 만나는 붉은 상사화, 가을 낭만 놓치지 마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가을을 맞아 붉게 물든 상사화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포구에서 만나는 붉은 상사화, 가을 낭만 놓치지 마세요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마포구 상암동 482-49)에 조성한 테마관광 숲길이다. 붉게 만개한 상사화는 마치 자연이 깔아놓은 카
  4. 도내 프리랜서 교류의 장 열렸다…‘경기도 프리랜서 네트워킹 데이’ 개최 경기도가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들이 서로 교류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장인 ‘경기도 프리랜서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지난 2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경기도 프리랜서 네트워킹 데이` 행사가 지난 2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행사는 프리랜서 및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프리랜서 아나
  5. 경기도, ‘2층 전기버스 안전관리 및 운영 개선방안’ 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경기도는 지난 24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시군 관계자 및 운송업체, 전기버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와 ‘2층 전기버스 개선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시군 관계자 및 운송업체, 전기버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와 `2층 전기버스 개선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7월 1..
  6. 서울 강서구, 드림JOB 및 학부모 진로JOB 개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직업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 강서구, 드림JOB 및 학부모 진로JOB 개최구는 오는 27일과 28일 방화근린공원에서 `제11회 드림JOB 및 제6회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진로JOB`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
  7. 경기도, 제3경인·서수원∼의왕 민자도로 통행료 10월 1일부터 인상 경기도는 제3경인 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운영하는 2개소의 민자도로 통행료를 10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제3경인 · 서수원 · 의왕 민자도로 통행료 10월 1일부터 인상제3경인 고속화도로는 물왕TG, 고잔TG 기준으로 1∼5종 차종별 300∼600원씩 통행료가 인상되며, 연성TG도 일부 인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