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4~6월기의 실질 역내 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으로 전년 동기비로 9.0%감소가 되었다.
교도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또 올 1~3월기의 실질 GDP 성장률을 5월 발표의 확정치 -8.9%를 다시 수정, -9.1%로 낮췄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1974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하락률이다.
특히 관광업이 큰 영향을 받았고, 서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로 큰 폭으로 침체됐고, 과거 최대의 하락률이 됐다.
또 음식점의 입점 제한 등이 요식업이나 소매업에 영향을 미쳐, 개인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14.5%감소, 마찬가지로 하락률은 과거 최대가 됐다.
홍콩 정부는 신종 코로나에 따른 글로벌 경제활동 정체와 미-중 관계 긴장 등으로 홍콩 경제의 단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