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도 가전업계, 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해 부품 아웃소싱 다변화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6-30 16:01:51

기사수정

이미 인도 정부와 업계는 함께 이 나라의 부품 제조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PMP)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런 일이 2년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 : 위키피디아) 인도 가전제조사협회(CEAMA)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의 약 95%가 현지에서 생산되지만,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는 제품에 따라 25-70% 수준이다. 

 

(참고 CEAMA=Consumer Electronics and Appliances Manufacturers Association)

 

인도 가전업계는 인도 내 중국 제품 보이콧이 확산되기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폐쇄에 대비하기 위해 대안 공급원을 찾기 시작하였다고 이코노믹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말 난디(Kamal Nandi) CEAMA 협회장은 PT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산업으로서 지난 23년 동안 여러 범주에 걸쳐 완제품 제조에 착수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모든 브랜드) 역량을 창출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완제품 부문에서 모든 부문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컨 부문에서 30%가 여전히 수입되고 있지만, 새로운 용량의 스트리밍이 지연되면서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조치가 없었더라면 이 수치는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드레지 어플라이언스(Godrej Appliance) 사업본부장 겸 부사장을 겸하고 있는 난디(Kamal Nandi)는 인도의 현재 제조 규모를 이 부문에서 공유하면서 국내 판매 제품의 95%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고드레지 어플라이언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품에 대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게 존재하고, 부품마다 25%에서 70%까지 차이가 나는데, 가장 적은 것은 세탁기, 가장 높은 것은 에어컨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 내 부품 생태계를 개발하지 않는 한, 그리고 개발하기 전에는 하루아침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정부도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PMP, Phased Manufacturing Program)과 같은 계획으로 제조 부품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미 인도 정부와 업계가 함께 이 나라의 부품 제조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런 일이 2년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디는 또 인도 내 반중감정(anti-Chinese sentiments)을 불러일으킨 인도-중국 국경 충돌 이전에도 이미 업계가 대체 재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잊어버리고, 중국이 폐쇄를 겪고 있던 1분기(1~3월)에도 우리는 모두 중국으로부터 부품 부족을 경험했고 그것이 중국 플러스 원(중국+1) 전략을 촉발시켰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전체 산업은 태국, 베트남, 한국 등의 '차이나+1' 정책을 대체 부품으로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다른 비(非)중국 업체들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의 LG전자 인도 비즈니스 헤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아드바이트 바이디야(Advait Vaidya)는 “휴대폰의 경우, 지난 며칠 동안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앞으로 가격 부문을 통틀어 6대의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는 또한 인도에서의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강조하기 위해, 활발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티티케이 프레스티지(TTK Prestige)사는 현재 인도와 중국 두 나라 사이의 대치 상황으로 인해 이 회사가 중국으로부터의 소싱(sourcing)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람 사건(Doklam incident)이 발생한 시점부터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왔다. 찬드루 칼로(Chandru Kalro) TTK 프레스티지 매니지먼트 이사는 “현재의 교착상태로 인해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마감해야 할 시점(hard stop)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총리들이 '자립인도(Atmanirbhar Bharat)'캠페인에 작지만 우리들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4.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5.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