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름철을 맞이해 모집한 `대학생·청년 아르바이트` 참가자 39명이 지난 1일 업무를 개시했다.
지역 내 거주하는 대학생과 미취업 청년들이 여름 동안 구정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 여름부터는 대상 자격을 기존 대학생에서 청년(19∼29세)으로 확대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대학생·청년 아르바이트생은 구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서 현장업무와 행정·복지 업무 지원인력으로 활동한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지원과(글로벌빌리지센터 민원 안내) ▲교육지원과(작은도서관·어린이 영어도서관 도서 대출·반납 및 정리 등) ▲민원여권과(문서 정리 및 편철 작업) ▲청소행정과(서류정리 및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규 발굴 보조) ▲아동청소년과(초등학생 돌봄 보조) ▲가족정책과(육아 자원 발굴 등) ▲건강관리과(대사증후군 검진 업무 보조) ▲동 주민센터(민원 안내 및 현장 업무 보조 등) 등 10개 부서, 16개 동 주민센터로 배치했다.
오는 26일까지 20일간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한다. 만근 시 2024년 용산구 생활임금 시급 1만 1436원을 적용해 총 137만 2320원을 지급한다.
참가자 10명씩 매주 1차례 구청 구내식당에서 박희영 구청장과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점심을 먹으며 참가자들이 구정 관련 궁금한 사항이나 근무 중 애로사항, 건의 사항 등 대학생·청년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업무 개시일인 지난 1일 대학생·청년 아르바이트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찾아 참가자 전원에게 근무 시 유의 사항 전달과 함께 뜻깊은 한 달여 시간을 보낼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모집 기간인 5월 2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대학생 128명, 청년24명, 총 152명 신청자를 접수해 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자 공개 추첨으로 베트남 유학생 2명을 포함, 총 39명을 선발했다. 모집 인원의 32%(12명)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으로 특별선발했다. 나머지 일반선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대학생 신분으로 제한하던 아르바이트 자격을 청년으로까지 대상을 넓히게 된 첫해라 다양성이 커졌다"며 "근무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용산 발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